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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대로와 삼남길

삼남대로

조선시대 6대 대로 중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의 삼남지방이 이어었던 1,000리에 달하는 긴 길을 ‘삼남대로’라고 불렀다. 조선시대 육로교통의 중심축으로 과거를 보러가던 젊은 선비들이 이 길을 걸었고, 삼남지방의 풍부한 물산도 이 길을 오갔다. 또한 이 길은 정조께서 아버지 사도세자를 참배하기 위해 현륭원으로 행차하던 길이며, 이순신 장군이 전라 좌수영으로 부임하던 길이고, 삼봉 정도전,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떠났던 길이며, 암행어사가 된 이몽룡이 남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가던 길이기도 하고,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삼남길

경기옛길 삼남길은 ‘삼남대로’의 옛 노선을 연구고증하고, 그 원형을 최대한 따르면서 고속도로 등으로 단절된 구간, 도보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구간 등에 대해 대체로를 개척하여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

삼남길 가이드북&패스포트 수령방법

삼남길에는 15곳에 스탬프함이 있고 스탬프함 내부에는 스탬프와 가이드북&패스포트가 비치되어 있다.

삼남길에서 볼 수 있는 이정표

세 개의 부메랑 : 삼남(충청, 전라, 경상)으로 가는 길

황토흙의 색인 주황색은 땅끝을, 숲의 색인 녹색은 서울을, 세 개의 부메랑 표시는 삼남길을 뜻하며 복원을 의미한다.

코스 소개

코스

거리

소요시간

난이도

1

9.7km

2시간 30

보통

2

4.5km

1시간

쉬움

3

13.6km

3시간 40

어려움

4

8km

2시간

쉬움

5

8km

2시간

쉬움

6

7.7km

1시간 50

쉬움

7

8.2km

2시간

어려움

8

6.3km

1시간 40

보통

9

17.9km

4시간 50

어려움

10

15.6km

4시간

보통

삼남길은 평택에서 시작하여 오산, 화성, 수원, 의왕, 안양, 과천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약 100㎞의 구간이 조성되어 있다.

제1길 한양관문길 (9.7㎞, 2시간 30분 소요, 보통 난이도)

남태령 표석 > 온온사 > 과천향교 > 가자우물(찬우물) > 인덕원 옛터

한양으로 가는 관문

한양관문길은 남태령에서 시작한다. 남태령역을 나와 남태령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남태령 옛길 표석을 볼 수 있다. 과천성당을 지나 만날 수 있는 온온사는 정조가 능행차 당시에 묵어간 곳이기도 하다. 온온사를 뒤로하고 관악산 등산로의 입구이기도 한 과천향교, 과천시청과 정부과천청사를 지나면 물맛이 훌륭하다 하여 정조가 벼슬을 내렸다는 가자우물을 만날 수 있다. 여기서 좀 더 길을 재촉하면 인덕원 옛터에 도착한다.

스탬프

남태령 : 남태령옛길 입구

온온사 : 온온사 건물 좌편

제2길 인덕원길 (4.5㎞, 1시간 소요, 쉬움 난이도)

인덕원 옛터 > 학의천 > 백운호수 입구

옛 도로교통의 중심지, 인덕원을 지나는 길

인덕원은 과천과 안양, 의왕을 잇는 삼남대로의 중심지로, 옛길에 관련된 문헌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이다. 일찍부터 교통의 요지였기 때문에 이 곳을 찾는 사람이 많았고 자연적으로 주막과 가게들이 많이 생겨나는 등 상업이 발달하였다. 현재에도 인덕원 옛터를 알려주는 표석이 남아있어서 삼남길을 지나는 길손들을 반긴다. 인덕원을 지나 학의천을 따라가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백운호수와 만나게 된다.

스탬프

인덕원옛터 : 인덕원옛터 표석 옆

제3길 모락산길 (13.6㎞, 3시간 40분 소요, 어려움 난이도)

백운호수 입구 > 임영대군묘역 > 오매기마을 > 사근행궁터(의왕시청 별관) > 골사그내 > 지지대비

옛 마을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

모락산길은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이들이 걸은 길이다. 백운호수와 연결된 이 길은 세종의 넷째 아들 임영대군의 묘역을 지나 모락산 동쪽으로 이어진다. 오매기마을을 지나 의왕시가지 쪽으로 길을 잡으면 정조 능행차길의 중요한 지점인 사근행궁터(의왕시청 별관)을 지나 골사그내로 갈 수 있다. 사근행궁터를 거치지 않고 통미마을을 거쳐 골사그내로 갈 수도 있다. 골사그내에서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를 넘으면 삼남길은 수원에 접어든다.

스탬프

임영대군 묘역 : 임영대군사당 진입로 삼거리

사근행궁터 : 의왕시청별관 주차장 입구

제4길 서호천길 (8㎞, 2시간 소요, 쉬움 난이도)

지지대비 > 지지대쉼터 > 해우재 > 이목2교 > 국립원예특작과학원 > 여기산 앞 > 서호공원 입구

백로와 오리가 노니는 서호천을 따라 걷는 길

서호천길은 지지대비에서 서호공원 입구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지지대비와 지지대고개는 정조가 아버지가 잠들어 계신 현륭원을 참배하고 돌아가는 길이 못내 아쉬워 자꾸 행차를 늦췄다는 이야기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곳으로, 정조의 애틋한 효심을 느낄 수 있다. 해우재는 화장실 문화전시관으로, 옛 추억을 되새기며 화장실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해우재를 지나 서호천을 따라 조성된 길을 걷다 보면 여기산의 백로 서식지도 볼 수 있다.

스탬프

지지대비 : 지지대쉼터휴게소 건물 우측

해우재 : 해우재 건물 출입구 우측

제5길 중복들길 (8㎞, 2시간 소요, 쉬움 난이도)

서호공원입구 > 항미정 > 중보교 > 옛 수인선철도 > 고색중보들공원 > 평리교 > 배양교

탁 트인 중복들을 가로지르며 걷는 길

중복들길은 서호공원에서 출발하여,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인 배양교에 이르는 길이다. 서호(축만제)는 정조가 수원의 농업을 장려하기 위해 만든 인공저수지로 지금도 농촌진흥청 시험장이 남아있다. 호수 남쪽에 위치한 항미정에서 바라본 서호의 해질녘 풍경은 ‘서호낙조’라 하여 수원8경 중 하나로 꼽히는 절경이기도 하다. 서호를 따라 계속 걷다보면 옛 수인선 협궤 철로를 만날 수 있다.

스탬프

항미정 : 항미정 앞

제6길 화성효행길 (7.7㎞, 1시간 50분 소요, 쉬움 난이도)

배양교 > 용주사 > 안녕초등학교 > 신한미지엔아파트 > 세마교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효심이 깃든 길

배양교부터는 화성시로 접어든다. 황구지 천변의 들판을 따라가면 용주사에 도착할 수 있다. 아버지 사도세자를 위한 정조의 마음이 깃든 용주사는 화성을 대표하는 사찰이다. 용주사에서 다시 남쪽으로 독산성을 바라보면서 길을 재촉 하다보면 세마교에 도착하게 된다. 현재 삼남길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용주사와 융건릉 간 코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도보길이므로 잠시 시간을 내서 꼭 한번 가보길 권한다.

스탬프

용주사 : 용주사 일주문 지나 좌측

제7길 독산성길 (8.2㎞, 2시간 소요, 어려움 난이도)

세마교 > 보적사 > 동탄어린이천문대 > 고인돌공원 > 은빛개울공원

독산성에 올라 주변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

세마교를 지나면 독산성에 오르게 된다.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물리친 권율장군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독산성에서는 주변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독산성의 또 다른 자랑, 백제고찰 보적사와 삼림욕장을 지나서 계속 길을 가다보면 금암동 고인돌공원에 도착할 수 있다. 금암동 고인돌은 한강 이남에 처음 무리지어서 발견된 고인돌로 문화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스탬프

독산성 : 보적사 앞 주차장 화장실 옆

제8길 오산생태하천길 (6.3㎞, 1시간 40분 소요, 보통 난이도)

은빛개울공원 > 궐리사 > 오산천 > 맑음터공원

도심속에 숨은 여유를 찾아가는 길

세교지구의 아파트를 지나면 다시 숲길이 이어진다. 오산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길이 숨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조용한 숲길을 걷다보면 약수터를 지나 궐리사에 도착할 수 있다. 궐리사는 공자를 모신 사당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관립 공자 사당이다. 궐리사에서 나와 잠시 도심지를 지나면 오산천길로 합류할 수 있다. 오산시민들의 산책로로 사랑받고 있는 오산천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평택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맑음터공원에 닿을 수 있다.

스탬프

맑음터공원 : 오산에코리움 건물 출입구 옆

제9길 진위고을길 (17.9㎞, 4시간 50분 소요, 어려움 난이도)

맑음터공원 > 진위면사무소 > 진위향교 > 흰치고개 쉼터 > 원균장군묘

평택의 옛 중심이었던 진위고을을 지나는 길

맑음터공원에서 야막리 쪽으로 내려오면 평택시 진위면으로 접어든다. 진위현 관아가 있었던 진위면사무소나 진위천 인근의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진위향교에서 옛 진위현의 위세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진위천을 건너 계속 길을 가다보면 ‘흰치고개’라고 불렸던 소백치와 대백치를 지나게 된다. 흰치고개를 지나면 내리저수지 인근에 위치한 원균장군묘에 도착할 수 있다.

스탬프

진위향교 : 진위향교 앞

원균장군묘 : 원균장군묘 홍살문 앞

제10길 소사원길 (15.6㎞, 4시간 소요, 보통 난이도)

원균장군묘 > 옥관자정 > 통복천 > 동부공원 > 대동법시행기념비 > 안성천교

바른 정치의 이상이 담긴 대동법의 길

소사원길은 칠원을 거쳐 경기도의 남쪽끝까지 이어진다. 새마을운동 모범마을로 선정되기도 했던 칠원에서는 물맛이 훌륭하다하여 인조임금이 벼슬을 내렸다는 옥관자정을 볼 수 있다. 평택의 자랑인 배꽃이 만발하는 들판을 지나면 대동법시행기념비(김육대동균역만세불망비(金堉大同均役萬世不忘碑))를 만날 수 있다. 대동법 시행기념비에서 옛 소사원 자리와 미륵불을 지나면 소사벌을 거쳐 경기도와 충청도의 경계인 안성천교에 이르게 된다.

스탬프

옥관자정 : 칠원소공원 옥관자정 옆

대동법시행기념비 : 대동법기념비 앞

완주 인증서 발급 방법

삼남길 10코스 100km를 완주하여 15개의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완주 인증서와 완주 배지, 기념품을 수령할 수 있다.

경기옛길 홈페이지(아래 링크)에서 회원가입 후 스탬프 용지에 완주 날짜와 완주자 이름을 기입한 사진을 촬영하여 업로드하면 격주로 우편으로 발송된다.

 

경기옛길

경기옛길 - 역사문화탐방로 경기옛길 소개, 도보여행, 역사, 문화유산, 운영프로그램 등 정보 제공.

ggcr.kr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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