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에 없던 차량을 받게 되어 뚜벅이 탈출을 위해 연수를 받던 중 오래전에 업데이트한 내비게이션이 신뢰되지 않고 핸드폰 충전도 필요해서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를 구매하기로 했다.
보험 가입과 지난 아이폰 구매에 받은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을 위해 일렉트로마트에 방문했다.
아이폰 13 충전이 가능한 여러 브랜드의 거치대가 있었으나 걸음은 역시 믿고 쓰는 벨킨 앞에 멈춰 있었다.
벨킨사의 한국에 공식 수입되는 제품 중 맥세이프를 지원하는 제품은 벤트마운트 프로 차량용 송풍구 거치대와 부스트업 마그네틱 차량용 무선 충전 거치대 2종류였다.
일렉트로마트 직원분의 설명을 들어보니 밴트마운트 프로 차량용 송풍구 거치대가 좀 더 최근 제품이고 고급형 모델이라 제품명에 프로가 들어가긴 하지만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 거치 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고 부스트업 마그네틱 차량용 무선충전 거치대는 무선 충전을 지원하지만 최대 10W 충전을 지원하는 제품이었다.
최대 10W 충전이 마음에 걸려 고민을 하던 중 10W 이상의 충전은 지원하는 차량이 많지 않으며 10W 충전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는 직원분의 한마디에 충전도 되며 저렴한 부스트업 제품을 고르게 됐다.
구성품을 들고 무작정 주차장으로 향해 차량으로 이동해 장착 시도하다가 당황했다. 송풍구 거치대가 벌어지지 않아 어떻게 장착하는지 모르겠어서 설명서를 확인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들어와 설명서를 확인하니 벌린 후 조이는 등 고정을 위해 특별한 조작이 필요한 방식이 아닌 단순히 힘으로 밀어 장착하는 제품이었다.
설명서를 확인 후 주차장에 내려갔으면 한 번에 장착했을 텐데... 2번의 시도 끝에 설치를 마무리했다.
마무리
경차다 보니 중앙에 위치한 송풍구가 낮아 시야에 잘 들어오지 않아 운전석 왼쪽에 장착하여 사용하기로 했다.
맥세이프의 자력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은 것 같아 불안했으나 운전을 하며 방지턱을 여러 번 넘어 보고 고속 주행을 해 봤는데 떨어지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20W 유선 충전기보다 배터리 충전이 느리고 맥세이프 애니메이션이 나오지 않긴 하지만 티맵을 사용하며 주행해본 결과 주행 시작 전 배터리 이하로 떨어지진 않고 충전이 진행되었다. 충전 시거잭이 PD를 지원하는 고속 충전기가 아니어서 시거잭을 변경하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예상한 가격에 맘에 드는 제품을 구매했다. 고장 나더라도 믿고 쓰는 벨킨 제품이니 A/S를 받으며 2년간 잘 사용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