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몬슬레이어는 마인을 다루는 검사들을 말한다. 하지만 특히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점은 바로 '마검'을 사용하여 적을 제압하는 데 있다. 그 마검은 '프놈'으로 불리는 마검으로 그 길이가 원래의 검신보다 10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마검 프놈에 숨겨진 비밀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마검이 여러 가지 '마인(魔人)'들의 집합체라는 것이다. 마검을 다룰 수 있는 힘을 빌려주는 검마 다이무스의 힘, 검 자체를 이루고 검을 움직이게 하는 '마검 프놈'의 지배력, 그리고 날카로운 칼날을 등에 지고 있는 소형 마인인 '검인 켈쿠스'의 결속력이 합쳐져 하나의 검으로 완성된다. 검마 다이무스는 그 육체를 잃고 에너지로 구성된 마인으로 원래는 아주 강력한 검사였다고 전해진다. 데몬슬레이어들은 검마 다이무스와 계약하여 마검 프놈을 다룰 수 있는 힘을 빌려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마검 프놈은 브롱크스 남부에서 가장 먼저 발견되어진 '뱀'의 모습을 한 마인으로 어떻게 보아도 검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하급 마인인 '검인 켈쿠스'를 현혹하고 조종할 수 있는 프놈은 자신의 몸에 검인 켈쿠스를 엮어서 검날이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하나의 검으로 탄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데몬슬레이어는 이 3종류의 마인들을 다룰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데몬슬레이어는 점차 마(魔)에 빠져들어 다이무스에게 육체를 빼앗기거나 프놈에게 정신 지배를 당할 수도 있는 것이다.